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서 시추설비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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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없어…납품지연 불가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대륙붕 유전개발에 투입되는 고가의 시추설비(잭업리그)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쯤 잭업리그를 구성하는 설비 가운데 높이 51m, 폭 18m 규모의 철제다리(사진)가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철제다리를 들어올려 잭업리그에 장착하던 중 크레인과 연결 부위가 끊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잭업리그를 구성하는 주요 세 개 철제다리 가운데 한 개가 파손됨에 따라 최소 수백억원대 손실과 수개월간의 납품 지연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파손된 부분만 수리해서 철제다리를 다시 장착할지, 아예 새로 만들지 여부를 발주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입게 된 피해액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시추설비는 삼성중공업이 2013년 6월 노르웨이 선주 스타토일로부터 13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수주한 북해(北海) 작업용 대형 잭업리그 2기 중 2호기이다. 1호기는 연말에, 사고가 난 2호기는 내년 4월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쯤 잭업리그를 구성하는 설비 가운데 높이 51m, 폭 18m 규모의 철제다리(사진)가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철제다리를 들어올려 잭업리그에 장착하던 중 크레인과 연결 부위가 끊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잭업리그를 구성하는 주요 세 개 철제다리 가운데 한 개가 파손됨에 따라 최소 수백억원대 손실과 수개월간의 납품 지연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파손된 부분만 수리해서 철제다리를 다시 장착할지, 아예 새로 만들지 여부를 발주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입게 된 피해액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시추설비는 삼성중공업이 2013년 6월 노르웨이 선주 스타토일로부터 13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수주한 북해(北海) 작업용 대형 잭업리그 2기 중 2호기이다. 1호기는 연말에, 사고가 난 2호기는 내년 4월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