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분기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71.2% 증가한 65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4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상승 및 중소형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화약세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부문의 영업적자 축소 추세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7조56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최대 소비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도 기대했다. 소 연구원은 "이번 세일기간에 65인치 초고해상도(UHD) OLED TV가 최고 인기 제품이 될 것"이라며 "2008년 55인치 고화질 LCD TV 가격은 4765달러인 반면 현재 65인치 UHD OLED TV는 2799달러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최근 보호무역 주의 강화로 인해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그는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확대해도 한국 메모리 반도체, LCD, OLED 등 부품 사업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며 "단기적인 달러 강세는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