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제12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수상자로 정고운(왼쪽), 정지연 디자이너(오른쪽)를 선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SFDF는 신진 패션디자이너를 발굴, 지원하는 행사다.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달러를 지원한다. 국내외 홍보 및 전문적인 후원도 받을 수 있다. 20개 팀 디자이너들이 29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이번에 뽑힌 정고운 디자이너는 2012년 여성복 브랜드 고엔제이(Goen.J)를 선보였다. 건축적 패턴에 여성미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엔제이는 영국 런던의 셀프리지와 온라인몰 네타포르테 등에 입점했다. 정지연 디자이너는 지난해 여성복 브랜드 렉토(Recto)를 내놓았다. 여성복이지만 중성적 느낌으로 호평을 받았다. 공효진 고준희 정유미 이연희 씨 등 연예인이 즐겨 입는 옷으로 알려졌다. 두 수상자의 의상은 오는 27일까지 편집숍 비이커(BEAKER) 청담점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SFDF는 2012년부터 삼성이 후원하는 패션전문학교 사디(SADI), 미국 뉴욕 파슨스, 런던 센트럴세인트마틴 재학생에게도 특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SFDF 사무국 관계자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더라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디자이너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