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공천에 관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씨가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현역 비례 세 사람의 공천에 관여했다는 구체적 제보를 받았다”며 “당장에라도 이름을 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 수사를 지휘하라”고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촉구했다. 김 장관은 “범죄 혐의가 특정되고 수사 단서가 있으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