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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이화여대 20여곳 압수수색…최경희 전 총장 등 3명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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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라 부정입학 의혹 수사
    현명관 마사회장도 참고인 소환
    최순실 변호인 "검찰 공소장은 소설"
    검찰 수사관들이 22일 이화여대 총장실에서 압수한 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 수사관들이 22일 이화여대 총장실에서 압수한 물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22일 최씨의 딸 정유라 씨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정씨 특혜지원 의혹을 받는 현명관 한국마사회장도 소환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장실, 입시 참여 교수 연구실 등 대학 사무실 20여곳과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자택 등 관련자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는 정씨를 부당하게 입학시키고 학사관리에서도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특별감사를 통해 “지침과 달리 정씨가 면접고사장에 금메달을 반입하도록 허가했고 입학 후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출석을 인정해줬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감사 결과 남궁 전 처장은 2014년 10월 체육특기자 면접 당시 면접위원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정유라)를 뽑으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체육특기자 과목에 없던 승마를 추가하는 과정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김 전 학장은 정씨가 입학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까지 정부지원 연구를 여섯 개나 따냈다. 특수본 관계자는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정씨를 소환하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독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정씨 특혜지원과 관련해 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10월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승마 지원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했는데, 이 로드맵이 정씨 지원 계획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수본은 김상만 녹십자아이메드 원장 수사에도 착수했다. 김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부터 최씨 이름으로 줄기세포 주사제와 향정신성 의약품을 대리처방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20일 공개된 검찰의 최씨 공소장을 “소설”이라고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이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데 진술로만 범죄 사실을 공소장에 쓰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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