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만든 운동화 뭐길래…새벽부터 '대기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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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24만9000원, 순식간에 동났다
아디다스, 친환경 원면 사용 앞장
"기존 제품에 비해 품질 떨어지지 않아"
아디다스, 친환경 원면 사용 앞장
"기존 제품에 비해 품질 떨어지지 않아"
지난 17일 서울 중구 아디다스 BCS 명동점 매장 앞에는 새벽 5시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입구에서 시작한 대기 행렬은 얼핏봐도 40~50명이 넘었다.
이들은 아디다스가 쓰레기를 모아 만든 한정판 운동화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를 사기 위해 몰려 들었다.
아디다스코리아 관계자는 "이틀 전부터 이 제품을 사기위해 줄을 섰다"고 말했다.
이날 매장 오픈과 동시에 회사가 준비한 물량 100개가 동났다. 같은 날 판매에 들어갔던 아디다스 BCS 부산 광복점도 마찬가지였다.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는 몰디브 해양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로 제작한 운동화다. 아디다스와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이 협업한 작품이다.
이는 해양 오염 폐기물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해양 오염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아디다스 측은 설명했다. 아디다스가 이번에 내놓은 운동화는 모두 7000켤레. 한 켤레 신발을 만드는데 11개의 플라스틱 병을 사용했다. 신발 자체 뿐 아니라 끈과 굽까지 모두 재활용 물질로 제작했다.
에릭 리드케 아디다스 이사는 "우리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신발을 제작했다"며 "이 폐기물을 100% 활용한 축구 유니폼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유니폼은 오는 26일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들이 스포르팅 히혼과 경기 할 때 입을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은 24일부터 BCS명동점과 부산점, 코엑스, 타임스퀘어, 동성로점 등 5개 매장에서 100벌 한정으로 판매한다.
아디다스는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열린 바이오직물 콘퍼런스에서 바이오스틸 섬유로 만든 '콘셉트 운동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거미가 거미줄을 만들 때 사용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만든 바이오스틸은 다른 합성소재보다 가볍고 튼튼하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다른 운동화보다 15% 가량 가볍다"며 "폐기된 뒤 완전히 썩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진 한경닷컴 기자 sjhjso1234@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입구에서 시작한 대기 행렬은 얼핏봐도 40~50명이 넘었다.
이들은 아디다스가 쓰레기를 모아 만든 한정판 운동화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를 사기 위해 몰려 들었다.
아디다스코리아 관계자는 "이틀 전부터 이 제품을 사기위해 줄을 섰다"고 말했다.
이날 매장 오픈과 동시에 회사가 준비한 물량 100개가 동났다. 같은 날 판매에 들어갔던 아디다스 BCS 부산 광복점도 마찬가지였다.
'울트라부스트 언케이지드 팔리'는 몰디브 해양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로 제작한 운동화다. 아디다스와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이 협업한 작품이다.
이는 해양 오염 폐기물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해양 오염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아디다스 측은 설명했다. 아디다스가 이번에 내놓은 운동화는 모두 7000켤레. 한 켤레 신발을 만드는데 11개의 플라스틱 병을 사용했다. 신발 자체 뿐 아니라 끈과 굽까지 모두 재활용 물질로 제작했다.
에릭 리드케 아디다스 이사는 "우리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신발을 제작했다"며 "이 폐기물을 100% 활용한 축구 유니폼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유니폼은 오는 26일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들이 스포르팅 히혼과 경기 할 때 입을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은 24일부터 BCS명동점과 부산점, 코엑스, 타임스퀘어, 동성로점 등 5개 매장에서 100벌 한정으로 판매한다.
아디다스는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열린 바이오직물 콘퍼런스에서 바이오스틸 섬유로 만든 '콘셉트 운동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거미가 거미줄을 만들 때 사용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만든 바이오스틸은 다른 합성소재보다 가볍고 튼튼하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다른 운동화보다 15% 가량 가볍다"며 "폐기된 뒤 완전히 썩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진 한경닷컴 기자 sjhjso12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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