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프랑스 와인 여행
전직 소믈리에 엄정선씨와 와인전문지 기자 배두환씨가 ‘와인+여행’ 가이드북 <프랑스 와인 여행>을 펴냈다. 이들은 2013년 결혼한 부부로서 1년 간 와인산지를 중심으로 세계일주 신혼여행을 갔다왔다. 당시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모은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주목! 이 책] 프랑스 와인 여행
책에는 프랑스 9대 와인 산지에 대한 여행 정보가 충실히 담겼다. 프랑스의 국보급 와인 산지 보르도와 부르고뉴, 샹파뉴를 비롯해 아름다운 고성들이 자리한 루아르 밸리, 날 것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랑그독 루시옹, 지중해 최고의 휴양지 프로방스, 동화속 마을처럼 아름다운 알자스 등 와인 애호가가 아니어도 한번쯤 들어본 유명 와인 산지들이다. 저자들은 산지별로 와인의 역사, 대표적인 와인, 와인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그 지역의 떼루아(토양 기후 등을 일컫는 말), 재배되는 포도 품종, 와인의 등급 체계 등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각 장에 있는 ‘추천! 와이너리’ 코너에서는 이들 지방의 와이너리 117곳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일반 여행자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와이너리 위주로 엄선했다. 방문하는 방법, 해당 와이너리에서 마셔봐야할 추천 와인 등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가 담겼다. 와인 가격대 어느 정도인지도 설명해줘 여행자가 사전에 구매 예산을 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반 여행객들은 와이너리 투어를 간다고 해서 오직 와이너리에만 들르지는 않고 인근 호텔과 식당도 이용한다. 이런 사정을 반영해 저자들은 책에서 해당 지역에 있는 호텔, 미슐랭 가이드 레스토랑 등을 안내했다. 호텔과 식당의 가격대를 별로 표시해 주머니 사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지역의 방문할 만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소개했다. 실제로 책에 소개된 프랑스 9대 와인 산지는 와인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유적과 절경 등으로 프랑스에서 손꼽는 관광지들이다. 파리 출발 기준 당일부터 1박2일, 2박3일 등 와인 산지에 따라 최적화된 추천 일정도 알려준다. (꿈의지도, 372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