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후속 대책 여파에 건설주(株)가 급락세다. 분양시장 위축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은 전날보다 1450원(5.65%) 내린 2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현대산업(-5.20%), 현대건설(-4.90%), 대림산업(-4.84%), 금호산업(-1.16%) 등 대형 건설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정부는 아파트 집단대출이나 상호금융 주택담보대출에도 소득심사 강화, 원리금 분할상환 등을 골자로 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이후 공고를 하는 아파트 신규분양 사업장부터 잔금대출 때 처음부터 원리금을 나눠 갚아야 하는 분할상환 원칙이 적용된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대책은 주택 분양 물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건설업종의 키워드가 주택 사업에서 해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