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4459> 박장대소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1일 오후 광주 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린 2016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2016.9.1    minu21@yna.co.kr/2016-09-01 19:09:44/<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lt;YONHAP PHOTO-4459&gt; 박장대소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와 양향자 최고위원이 1일 오후 광주 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린 2016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2016.9.1 minu21@yna.co.kr/2016-09-01 19:09:44/&lt;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gt;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 대해 “왼손은 야권과 잡고 있지만 오른손은 박근혜정권의 부역자들과 잡고 싶은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의 대표 정치인이신 박 대표님의 자랑스런 후배 정치인이고 싶은 양향자가 한말씀 드리겠다”며 운을 뗀 뒤 “양손을 모두 야권과 잡으라는 것이 호남 민심임을 명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탄핵 찬성 의원들은 고해성사의 당사자이지 연대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마이크를 잡으면 ‘제가 그 유명한 박지원입니다’라고 인사하는 점을 언급하며 “그 유명세를 박 대통령 퇴진과 정권 교체에 써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양 최고위원은 “박 대표는 나이와 경륜이 있는 분이고 이 싸움의 승리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원내대표(우상호 의원)가 선봉장이자 용장이라면 박 대표는 지장이자 덕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임원 출신으로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친문’ 계열로 통한다. 지난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현역 의원을 꺾고 여성최고위원으로 뽑히는 파란을 일으켰다.

양 최고위원의 강성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한 의원은 “박 위원장이 어제 여야 4당이 함께 탄핵소추안을 만들자고 오버하지 않았느냐”며 “박 위원장의 무모함에 대한 지적”이라고 덧붙였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