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택배가 국내 택배서비스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서비스만족도와 배송률, 고객응대 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표준협회를 통해 시행한 ‘2016년 택배서비스 평가’에서 우체국택배(일반택배 부문)가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발표했다. 현대·CJ대한통운·한진·로젠 등은 B++, 경동택배는 B+ 등급을 받았다. 합동·대신·KGB·KG로지스·천일택배 등은 B등급이었다. 기업택배 부문에선 용마가 A, 성화·동진이 B++, 일양·고려가 B+였다.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C~E등급을 받은 업체는 없었다.

국내 17개 택배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 평가는 업체 간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2014년 도입됐다. A~A++등급은 ‘문제점이 없이 매우 우수하다’, B~B++등급은 ‘경미한 개선이 요구되나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의미다.

우체국택배와 CJ대한통운은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국택배는 신속배달 여부를 평가하는 배송률(집하량 대비 다음날 배송 건수)과 고객응대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한진택배는 고객응대, 사고피해 처리 기간 등 대응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