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개교한 대구사이버대(총장 홍덕률·사진)는 특수교육과 사회복지 분 야가 강점인 대구대의 ‘형제’ 대학이다. 개교 초기부터 언어치료학과와 놀이치료학과, 행동치료학과, 미술치료학과 등 치료 관련 학과도 잇따라 개설해 입지를 굳혔다.
대구사이버대는 사이버교육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온·오프라인 병행학습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학인 대구대와 ‘인프라’를 공유한다. 지난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서울학습관을 열기도 했다. 건축면적 1573㎡, 지상 7층 규모인 서울학습관은 앞으로 스터디룸, 촬영 스튜디오, 강의실, 회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특성화 학과들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지난해 재활상담학과에서 취득 가능한 장애인재활상담사가 국가자격으로 승격돼 한층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행동치료학과는 국제행동분석가 자격증위원회(BACB)로부터 학부과정 중 아시아 최초로 국제행동분석가 자격취득학과로 인정받았다.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수강도 쉽다. 모든 강의를 스마트폰을 활용해 들을 수 있고 출석도 가능하다. 대구사이버대는 매 학기 콘텐츠를 100% 자체 제작해 스마트폰 환경에 맞추고 있다.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온라인 수업에서 벗어나 교수, 학생 간 화상세미나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대구사이버대엔 명문대 출신 학생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치료특성화계열(미술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행동치료학과, 놀이치료학과)이 대표적인 사례다. 2016학년도 2학기 합격자 발표 결과 3학년 학사편입 8명 모집에 56명이 지원했는데 서울대 2명, 고려대 2명, 연세대 3명, 이화여대 3명, 한양대 6명, 경북대 9명 등 주요대 출신들이 많았다. 경쟁률도 7 대 1에 달했다.

대구사이버대는 다음달 1일부터 2017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모집 학과는 △특수교육학과 △미술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행동치료학과 △놀이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재활상담학과 △복지행정학과 △행정학과 △전자정보통신공학과 △한국어다문화학과 등 12개 학과다.

신입생은 고졸 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수능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문대 졸업자 및 4년제 대학에서 35학점 이상을 이수했다면 2학년 편입이 가능하다. 4년제 대학에서 2년 또는 4학기 이상을 수료하고 70학점 이상을 이수한 이들은 3학년 편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다. 한 학기 등록금은 126만원(18학점 기준)으로 다른 사이버대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부턴 장학금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원서 접수는 대구사이버대 입학안내 홈페이지(enter.dcu.ac.kr)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입학을 위한 전형요소(학업계획서 70%, 학업적성검사 30%)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입학 관련 문의는 카카오톡 (ID : dcutok) 또는 전화(053-859-7500)를 통해 가능하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