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트위터 화면 캡처.
사진=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트위터 화면 캡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박 대통령 만난 게 정치인생 중 가장 후회스럽다"고 말한 발언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트위터 등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하고 가장 후회하거나 아쉬움이 남는 결정에 대한 물음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전 대표의 발언이 나온 뒤 SNS에선 "정치인의 전형적인 말 바꾸기와 책임 회피, 권력을 향한 변신에 해당된다"며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 95%는 새누리 만난게 인생 최대 후회"라며 비꼬았다.

은수미 전 더민주 의원도 트위터에 "박근혜만 아니면 주구장창 누리고 살터인데 어쩌다 부역자 명단에까지 올랐나 자괴감이 드나? 전형적인 '근혜표네탓증후근'"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 전 대표는 지역 신문과 인터뷰에서도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했지 않았냐는 질문에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그는 "당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모든 탓이 남에게 있는 김무성이나 박근혜 대통령이나 저런 자들 사회지도층으로 믿는다는 것은 국민이 바보"라는 글을 적었다.

블로거 아이엠피터는 "아무리 정치에 타협과 용서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김무성과 같은 부역자들이 퇴출당하지 않는 한, 권력자 옆에서 호가호위 하는 정치 모리배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