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커뮤니티 "올 영업익, 작년의 3배"
“공모가를 원하는 수준에서 확정지을 수 있었던 요인은 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의 세 배를 넘는 60억원대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7일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코넥스 상장사 유니온커뮤니티의 신요식 대표(사진)는 28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을 목표로 한 제품 쪽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니온커뮤니티의 공모가는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공모가 범위(4400~5000원)의 최상단인 5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기업 상당수가 희망 공모가 하단 부근에서 공모가를 확정짓는 요즘 분위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바이오인증 보안기업인 유니온커뮤니티의 대표 제품은 지문인식 출입통제기다. ADT캡스, 에스원 등에 이를 판매하는 기업 간 거래(B2B)에서 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 대표는 “지문인식 출입통제기에 사용하는 광학 센서 시장은 개발기간이 길고 기술 선도 기업도 많지 않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외형 성장을 위해 B2C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B2B 시장에서는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률 증가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B2C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이 ‘누루고(Nurugo)’ 시리즈다. 여러 명이 쓰는 지문인식 출입통제기와 달리 ‘누루고’ 시리즈는 개인이 스마트폰에 부착해 쓰는 제품이다. 피부 상태를 측정하는 제품, 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휴대폰에 부착해 쓰는 지문인식 모듈, 휴대폰용 현미경 제품 등이 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29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일반투자자에게는 공모물량의 20%인 58만2000주가 배정됐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