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진흥재단(원장 신흥묵)은 한의약의 과학화 및 표준화를 위해 한의약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해 한의약 빅데이터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내년에 한의약 빅데이터 전략 수립과 정보 수집을 위한 연구용역비로 3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한약진흥재단은 조상들이 건강관리와 질병치료를 위해 만든 의서의 자료와 환자의 증상과 처방 등 임상정보를 집대성할 계획이다. 민간요법도 과학적으로 검증한 뒤 치료사례를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5대 만성질환과 현대인의 질병치료에 필요한 신약물질을 발굴해 신약기업 육성에 활용하기로 했다. 신흥묵 원장은 “빅데이터 사업을 한의 신약 개발 및 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약진흥재단은 한의 신약 개발 및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지난 9월 중국중의과학원과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