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재검표 운동에 나선 질 스타인 전 녹색당 대선후보가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미시간 주(州)에도 재검표를 신청했다.

이로써 스타인은 전자개표 기기 조작과 해킹 의혹을 제기한 3개 주에 대한 재검표 신청을 완료됐다.


스타인 측은 30일(현지시간) 미시간에 대선 투표 결과를 '수(手)개표' 방식으로 다시 검표할 것을 신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들은 미시간 재검표 작업이 이르면 다음 달 2일부터 진행된다고 전했다.


미시간에서는 48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만704표 차이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승리했다.


앞서 질 스타인은 이들 3개 주 재검표에 필요한 제반 비용 조달을 위해 온라인으로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667만 달러가 모여 2차례 상향 조정된 목표치 700만 달러에 근접했다.


위스콘신 주 선거위원회는 지난 25일 스타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주 중 재검표에 착수하기로 했다. 재검표는 법정 시한인 내달 13일까지 마쳐야 한다.


클린턴 측은 3개 주 재검표 과정을 참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