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OPEC, 8년 만에 감산 합의…유엔, 새 대북제재안 채택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감산에 합의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3% 치솟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제5차 핵실험 강행에 맞대응하는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북한이 지난 9월9일 핵실험을 강행한지 83일 만이다.

◆ OPEC, 산유량 하루 120만 배럴 감산 합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감산에 합의했다. OPEC은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열어 하루 최대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120만 배럴 줄이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는 사우디, 이란, 이라크 등 3대 산유국이 쟁점에 합의, 진통 없이 합의에 도달했다.

◆ 국제유가, 감산 합의에 급등…WTI, 9.3% 뛰어올라

국제유가가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 반색하며 급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21달러(9.3%) 치솟아 배럴당 49.4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폭은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미국 증시, OPEC 합의로 에너지주 급등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OPEC 감산 합의로 에너지주는 급등했다.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1% 소폭 상승한 19,123.58을 기록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7% 내렸다. 나스닥 지수도 1.05% 하락했다.

에너지업종은 전날보다 4.8% 뛰었다.

◆ 유럽 증시, OPEC 결정에 상승…런던증시 0.17%↑

유럽 주요국 증시가 OPEC 결정에 힘입어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7%,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9%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59% 상승 마감했다.

◆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북, 핵실험 강행 83일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제5차 핵실험 강행에 대응하는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2231호)을 채택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 9월 핵실험을 강행한지 83일 만이다.

안보리는 이번 결의가 잘 지켜지면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고 북한이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北대표부 "차별적 이중적 불공평 제재 인정 안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결의에 대해 "우리는 차별적이고 이중적이고 일방적이며 불공평한 제재 결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결의장에 처음 나타난 반기문…"북한은 안보 위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 2321호를 환영하면서 북한에 추가도발을 자제할 것을 다시 촉구했다. 그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것이 한반도의 안보 위협을 제거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 EU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파리협정 이행방안 제시

유럽연합(EU)은 최근 발효된 파리기후협정과 관련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CO2) 배출을 4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클린에너지 관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구조를 바꿔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 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두 달 연속 인하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Selic)를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4%에서 13.75%로 0.25%포인트 내렸다.

◆'벨기에 맥주문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벨기에 맥주문화'가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하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 경기 불황에도 영세자영업자 늘어…14분기만에 증가세 전환

2013년 1분기 이후 단 한 번도 늘지 않고 줄어온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 수가 지난 3분기 증가세로 전환됐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408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403만7000명)보다 1.3% 증가했다.

◆ 2년간 분양물량 '100만 가구'…재고아파트의 10.3% 달해

최근 2년간 수요자들에게 분양된 아파트 물량이 100만 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의 전체 재고아파트의 10분의 1을 웃도는 수치여서 공급과잉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평일 청와대 200m 앞 행진 허용…밤 10시30분까지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 야간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청와대 인근 집회 및 행진을 법원이 모든 경로에 걸쳐 허용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이 가능해졌다. 다만 법원은 집회 시간을 오후 10시 30분까지로 제한했다.

◆ 낮부터 바람 불고 쌀쌀…오전 미세먼지농도 '나쁨'

12월 첫날이자 목요일인 1일은 낮에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고 바람이 불어 다소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이 구름이 많다가 아침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 일부지역에서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4도로 전날보다 중부지방은 낮겠고 남부지방은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인천 7도, 강릉 10도, 대전 8도, 광주 11도, 대구 12도, 제주 14도 등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