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승진자 58명…11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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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승진파티' 속으론 '신상필벌'
금융위기 때도 '젊은피' 수혈
'스마트폰' 조준호 사장은 재신임
금융위기 때도 '젊은피' 수혈
'스마트폰' 조준호 사장은 재신임
![LG전자 승진자 58명…11년 만에 최대](https://img.hankyung.com/photo/201612/AA.12925968.1.jpg)
![LG전자 승진자 58명…11년 만에 최대](https://img.hankyung.com/photo/201612/AA.12924594.1.jpg)
이 때문에 재계에선 이번 LG 인사의 키워드를 신상필벌로 정의하기도 한다. 올해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다. LG 관계자는 “사업 성과가 탁월한 인재를 과감하게 승진시켰지만 기대에 못 미친 경우엔 문책이 있었다”고 전했다.
LG는 과거에도 위기를 앞두고 과감한 인사 물갈이를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대규모 승진 인사를 통해 ‘새 피’를 수혈했다.
실적 부진에도 기회를 준 사례도 있다. 일찌감치 교체설이 돈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모바일 담당)이 대표적이다.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G5 흥행 실패로 올해 1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년 이상 걸리는 스마트폰 개발 주기 등을 고려할 때 G5와 직전 모델인 G4의 판매 부진을 2015년 취임한 조 본부장 탓으로 돌릴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룹 경영진에서 ‘한 번 더 믿어보자’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