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야 지지율 동반하락…이재명 15% 돌파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야 3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양강 구도 속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15%대로 올라섰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8~30일 전국 성인 1518명을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1.6%, 새누리당 16.3%, 국민의당 15.3%, 정의당 5.9% 순이었다.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전주보다 1.4%, 1.9%, 0.3%포인트씩 하락했고 새누리당은 0.1%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은 한 주 새 2.1%포인트 늘어 24.8%였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은 대구·경북을 뺀 모든 지역에서 선두였으나 수도권, 충청,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지지세가 다소 하락했다”며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8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2위를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대선주자 지지율은 문 전 대표 20.7%, 반 총장 18.2%, 이 시장 15.1%,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10.5%,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4.7% 순이었다.

이 시장은 전주 대비 3.2%포인트 급등하면서 자신의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문 전 대표는 0.3%포인트 하락했으나 6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여론조사 관련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