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운영하는 본도시락에서 월 평균 4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기벽 사장(41·사진)은 월매출 40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33㎡(10평) 규모의 본도시락 부산하단점을 2013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최 사장은 본도시락 매장을 운영하기 전 13년간 마트 점장으로 근무했다. 최 사장은 “본죽 매장을 운영하던 지인이 본도시락을 추천해 본도시락을 알게 됐다”며 “도시락 프랜차이즈가 별로 없던 때여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본도시락은 전 메뉴에 흑미밥을 제공하고, 영양가 높은 한식 반찬으로 구성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본사의 전담 연구원들이 직접 메뉴를 개발해 주간 단위로 반찬을 교체하고, 1년에 10개 이상의 신메뉴를 선보인다. 메인 반찬을 제외한 네 가지 반찬은 지역별로 있는 중앙주방에서 만들어 각 가맹점에 공급한다.

본도시락 매장을 열었을 때엔 도시락 프랜차이즈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은 때였다. 최 사장은 “매장을 열고 1년간 단 하루도 쉰 적이 없었다”며 “우리 매장과 본도시락을 알리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홍보했다”고 말했다. 주변의 병원이나 학교, 아파트 단지에서 직접 전단을 돌렸다. 점심시간 이후엔 매장 근처 공업단지도 방문했다. 배달 서비스도 해 간편하게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고 알렸다.

홍보는 배달 주문이 늘어나는 효과로 이어졌다. 최 사장은 “매출 대부분은 배달과 단체 도시락에서 나오고 있다”며 “단골 단체고객을 확보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배달주문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본도시락의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이라는 이미지도 매출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최 사장은 “본도시락은 다른 도시락과 달리 건강한 도시락, 고급스러운 도시락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며 “매 시즌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신메뉴 출시나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도시락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부산에서 다른 점포를 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는 “첫 매장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로 제2의 매장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두 점포를 운영하면 시너지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은빛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