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서울 시내면세점 4곳 등 추가 사업자 선정결과 발표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5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대기업이 입찰하는 서울 지역 면세점 3곳과 서울·부산·강원 지역 중소·중견기업 사업장 3곳 등 모두 6개 사업자를 새로 뽑는 특허심사 결과 발표를 오는 17일 오후 진행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최근 정부의 면세점 정책에 비선 실세 최순실이 연루된 의혹이 불거지고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면서 서울 시내면세점 선정이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관세청은 최근 "시내면세점 특허심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체 신뢰 보호와 정부 면세점 제도 운용에 대한 일관성 및 예측가능성을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관세청 내부 방침대로 이달 17일 결과가 발표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가 시작되는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이번 결과 발표 때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명은 물론 해당 업체의 총점과 세부항목별 점수까지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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