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에프에이는 5일 이사회를 열어 에스엔유프리시젼 최대주주인 박희재 대표가 보유한 512만여주(지분율 20.51%) 가운데 344만여주(13.77%)를 131억여원에 사들이고, 이 회사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238억여원에 625만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9일이다. 약 370억원을 내면 에스에프에이가 에스엔유프리시젼 지분 31.02%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된다.
에스에프에이는 또 에스엔유프리시젼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10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만기 5년에 금리는 연 4.6%이며 발행 예정일은 9일이다. 1년 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경영권 인수 후 지분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전환가격은 주당 4315원이며 243만여주에 해당한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은 서울대 공대 교수인 박 대표가 1998년 서울대 신기술창업네트워크를 통해 설립한 반도체디스플레이업체다. 200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디스플레이 업황이 부진에 빠지면서 최근 3년간 손실이 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