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보고도 웃지 않던 이준혁, '씬스틸러'서 웃음 굴욕
SBS가 새 예능 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전쟁' 첫 방영을 앞두고 5일 촬영 모습 일부를 공개했다.

'씬스틸러'는 드라마와 예능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 버라이어티로 배우 김병옥과 이준혁, 황석정, 이규한과 개그맨 정준하, 김신영, 양세형 등이 출연한다.

이날 SBS 측에 따르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과 함께 출연했던 '장내관' 이준혁은 '씬스틸러'를 위해 몸을 던졌다.

그는 녹화 전 "평소 NG를 잘 내지 않는 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자 김정태, 양세형 등 애드리브 군단의 공격에 무너졌다. 그는 끝내 웃음을 참지 못했고 "원래 웃음에는 약한 편"이라고 고백했다.

충무로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김병옥은 녹화장 등장에서부터 동료 배우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같은 팀으로 연기하게 된 정준하, 황석정, 김신영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김병옥은 녹화를 시작하자 평소 보여주던 카리스마를 버리고 코믹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단발머리에 교복을 입고 등장해 이규한을 당황시키는가하면, 허름한 행색을 하고 3만 원을 구걸하며 양세형, 이준혁에게 얻어맞기도 했다.

그는 이번 연기에 대해 "그냥 맞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이렇게 맞은 건 40년 만이었다"고 말했다.

'씬스틸러'는 이날 밤 11시10분에 SBS를 통해 첫 방송한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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