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조여오는 탄핵, 친박도 돌아서나…伊 총리 사퇴,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10여명이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해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지도부도 당론이 아닌 자유투표로 투표에 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의 헌법 개정 국민투표가 부결로 결론 나면서 유로화 가치가 급락했다. 국내 정치 불안에 이어 유럽발 금융위기까지 더해져 한국의 앞날이 '시계 제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정진석 "9일 탄핵절차 돌입하면 의원 전원 자유투표해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오는 9일 예정대로 열릴 경우 소속 의원들이 당론이 아닌 자유의사에 따라 투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당내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가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무관하게 여야 합의가 없을 경우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기로 전날 방침을 정함에 따라 당론을 재논의하겠다고 말했다.

伊 총리 사퇴…유럽발 금융위기 우려

△이탈리아의 헌법 개정 국민투표가 부결로 결론 나면서 유로화 가치가 급락했다. 유로화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반대표가 더 많을 것이라는 출구조사 발표가 나온 뒤 한때 전거래일보다 1.5%까지 하락해 지난해 3월 16일 이후 20여 개월 만에 가장 낮은 유로당 1.0506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만회해 오전 11시 현재 0.96% 하락한 유로당 1.05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中선전-홍콩 잇는 선강퉁 열렸다…선전증시 1% 하락 개장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이 5일 시행됐다. 그러나 이날 선전증시는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되며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영향 등을 받아 1% 넘게 하락 개장했다. 중국 당국과 홍콩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각각 선전과 홍콩에서 선강퉁 개통식을 열고 교차거래 개시를 선언했다.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선강퉁이 중국 본토와 홍콩 간 상호 시장 접근을 심화할 또 다른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내일 그룹 총수 청문 '폭탄증언' 여부에 탄핵정국도 '출렁'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청문회로 정점을 맞을 전망이다. 특히 6일 청문회에는 이재용·정몽구·최태원·구본무·김승연·손경식·조양호·신동빈·허창수 등 재계 굴지의 총수들이 출석할 예정이어서 이번 국정조사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민석, 정유라 남편 실명공개…병역기피 의혹도 제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정유라의 남편이 공익요원이라고 해놓고 독일에 가서 달콤한 신혼 생활을 보냈다"며 정유라의 남편으로 알려진 신모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에서 "정유라 남편의 병적 관련 의혹에 대한 제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관열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