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인터넷스타인 '왕홍'을 강남점으로 초청하는 '왕홍 신세계 강남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연말을 앞두고 강남을 찾는 중국인 개별관광객 '싼커'를 잡기 위한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그동안 왕홍을 초청해 백화점 본점과 조선호텔 등 명동 위주의 팸투어를 다수 진행했으나 강남점과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팸투어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중국 패션잡지 에디터인 패션·뷰티 왕홍을 초청, 강남점과 센트럴시티에 초점을 맞춰 최신식 쇼핑환경과 유행을 체험하고 해당 왕홍의 블로그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왕홍이 체험하는 내용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현지에 수시로 생중계된다. 신세계는 강남점 소개영상도 별도 제작해 20여 명의 중국 현지 파워블로거를 통해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연말의 경우 중국에 별도의 공식적인 연휴가 없기 때문에 20~30대 싼커들이 단기간에 짬을 내 한국을 찾는다는 점에서 왕홍 초청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최근 중국정부가 한국 유커 단체 관광객을 20%까지 줄이는 여행 제한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향후 한국 중국인 관광객은 싼커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강남점 중심의 온라인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 해 싼커 고객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남행 싼커 잡아라…왕홍 모신 신세계백화점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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