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소추 절차를 감수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과 관련해 “끝까지 버티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단 한순간도 변화 없이 여전하다. 탄핵안이 가결되도 끝까지 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이라며 “국회가 정하면 따르겠다던 말은 헛말이었고, 결국 국민에 맞서려는 속내를 차분히 밝힌 셈”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탄핵의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 참 너무나도 어이가 없고 가당치 않은 말”이라며 “국민의 90% 이상이 박 대통령을 사실상 탄핵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식 절차에 불과한 헌재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건 국민의 뜻을 아직도 전혀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는 7일 ‘탄핵 촉구 공동결의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