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총학생회장 부재에 대학들도 '난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후보 없어 선거 무산…탄핵으로 낙마 위기…

    서울대·고려대 학생회장, 교내 사퇴 요구로 '진통'
    학교측 "총학 제기능 못해…학생들 의견수렴도 어려워"
    총학생회장 부재에 대학들도 '난감'
    대학들이 학생 대표 격인 총학생회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후보가 없어 선거를 못 치르는가 하면 서울대와 고려대는 뽑힌 총학생회장조차 구설에 올라 낙마 위기에 몰렸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6일 신임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이탁규 씨(농생대 3년)에 관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이씨의 성희롱 언행 전력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이씨는 작년 초 농생대 신입생 입학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중 행사 내레이션을 맡은 여자 신입생에게 “(얼굴을 보니) 왜 내레이션을 했는지 알겠네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축제 일일주점에서 “꽃이 없다”고 말했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이씨는 대자보를 통해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했고 반성한다”고 해명했지만 사퇴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려대 학생사회도 내홍에 휩싸였다. 고려대 총학생회가 ‘최순실 사태’ 관련 시국선언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외부 정치 세력과 논의했다는 게 발단이 됐다. 이로 인해 지난 10월28일엔 총학생회장 ‘탄핵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임시대표자회의 투표 결과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해 부결됐지만 이 사건으로 고려대 총학생회는 큰 타격을 입었다. 대전에 있는 한남대도 비슷한 상황이다. 당선된 총학생회장 측이 상대 후보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일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총학 선거 자체가 무산되는 학교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연세대는 올해 후보가 없어 55년 만에 처음으로 총학 선거를 치르지 못했다. 한국외국어대와 서울시립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총학생회장을 하겠다고 나선 후보가 한 명도 없었다. 청주대에선 선거함 탈취 사건이 벌어져 선거가 무효가 됐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대학 측도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고려대 관계자는 “대학이 주요 의사결정을 할 때마다 학생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게 의견수렴”이라며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줄 총학생회가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이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계약직 직원 하루 더 일 시켰다가…"연차수당 130만원 달래요"[곽용희의 인사노무노트]

      사진=챗GPT오리엔테이션과 인수인계를 위해 계약서상 출근일 보다 몇시간 일찍 불렀다면 그 시점부터 근로기간을 계산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로 인해 근무기간이 하루 늘어나면서 1년 계약직 근로자의 근로일이 ...

    2. 2

      주말 덮친 한파·강풍·산불에 인명피해 속출…전국 '초비상'

      주말 사이 한파와 대설, 강풍이 동시에 몰아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빙판길 교통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강풍에 대형 간판이 붕괴돼 행인이 숨졌고, 산불까지 겹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상...

    3. 3

      의성군수 "오후 6시께 의성읍 산불 주불 진화 완료"

      작년 봄 대형 산불에 이어 1년도 채 안 돼 발생한 경북 의성군 산불이 발생 3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이 발생한 10일 "오후 6시께 산불 진화 헬기가 철수할 즈음에서 주불 진화가 완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