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샛강 인근에서 물에 빠져 숨진 남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7일 오전 11시께 여의도동 샛강 문화다리 인근에서 윤모씨(48·남성)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적장애가 있고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윤씨가 최근 가출해 영등포역 인근에서 노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산책로를 청소하던 공무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과 119구급요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윤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구두를 신고 있고 소지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며 “시신의 상태를 보니 사망한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신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유족과 상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성수영/황정환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