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7일 서울 다동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제 5회 여신금융포럼’에서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체크카드 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내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올해에 비해 0.5% 감소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윤 연구원은 내년 카드수익과 비용을 각각 21조8000억원과 14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에 비해 6.3%, 8.1% 늘어난 규모다.
전체 카드이용실적 증가율도 올해에 비해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내년 카드이용액과 카드대출(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실적이 올해에 비해 7.9%, 0.9%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단기대출로 불리는 현금서비스는 수익성이 낮은 대신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로 카드업계에서 자체적으로 규모를 줄여나가며 올해에 비해 4.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반적인 건전성은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카드사의 위험관리 역량강화와 충당금 적립비율 향상으로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