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7일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핵심 증인이 불참한 가운데 2차 청문회를 열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등 각종 의혹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시종일관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고 답변했다. 김 전 실장은 최씨를 알지 못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최씨가 ‘김기춘 실장이 연락할 것’이라고 했다”고 증언한 데 대해 “대통령이 차은택이라는 사람을 한 번 만나보라고 해서 10분간 만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차씨는 “최씨 요청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콘텐츠문화원장 등 세 명을 추천했고 그대로 임명됐다”고 증언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