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총 5500억원의 관광기금이 관광사업체에 지원된다. 업종에 따라 대출금리는 최저 연 1%를 적용한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상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관광기금) 융자 지원을 8일부터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내년도 전체 융자예산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5500억원이다. 이 중 상반기에 3000억원(시설자금 2650억원, 운영자금 350억원)을 융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관광업체가 400여개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내년에는 관광숙박시설 건설 등에 소요되는 시설자금 배정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이고, 자금 공급은 80억원에서 108억원으로 확대했다.

관광기금 대출금리는 연 2.25%지만, 중소기업·개인 등은 연 1.5%, 관광숙박시설 시설자금은 연 1.0%를 적용한다. 업종에 따라 최대 5년 거치, 8년 분할상환도 가능하다. 관광기금의 대출금리와 대출기간은 정부자금 중 최저 수준이고 융자기간도 길다.

시설자금은 9일부터 내년 5월15일까지 산업은행 및 융자취급은행에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운영자금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업종별 협회 및 지역별 협회 등에 신청하면 된다. 1분기 신청기간은 내년 1월10일까지, 2분기 신청 기간은 내년 3월27일부터 4월14일까지다.

이상무 문체부 서기관은 “관광시설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자본회수 기간이 길다는 점을 고려해 관광기금을 확충했다”며 “이를 통해 관광시설 투자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