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총자산 6000억원 규모의 리츠(REITs·부동산전문투자회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나서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이랜드그룹과 자산관리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9일 ‘E리츠코크렙’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운용수익을 배당하는 회사다.

E리츠코크렙은 자산 가치 6000억원 규모 뉴코아아울렛 일산점과 평촌점, NC백화점 야탑점 등 세 곳에 투자하고 있다. 역대 상장 리츠 가운데 최대 규모.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아 내년 4월께 상장할 계획이다.

E리츠코크렙은 이랜드가 지분을 100% 보유한 상황에서 약 800억원의 신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신규 자산 편입 등에 쓴다. 고정임차료를 바탕으로 기대할 수 있는 배당수익은 연 6~7%로 알려졌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