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세상 티끌에 물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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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색색으로 물든 단풍과 웅장한 적벽(赤壁) 앞에 인간의 유한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문화재청이 8일 전남 화순의 붉은빛 절벽인 ‘화순 적벽(和順 赤壁)’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조선 중종 때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적벽이라 부른 이후 많은 시인 묵객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기록을 남겼다. 적벽을 바라보며 ‘티끌 세상에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물염정(勿染亭)’을 세운 선조들의 뜻이 의미 있게 다가오는 때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