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태준 회장 평전 '세계 최고의 철강인' 출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5주기를 맞아 타계 직전 7년간의 활동을 추가한 개정증보판 ‘박태준 평전-세계 최고의 철강인’이 출간됐다.

12년 만에 발간된 개정증보판은 평전 출간 이후 2011년 박 명예회장의 타계까지 어록과 활동 내용을 보강했다. 2008년부터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기초과학을 육성한 일화도 담았다. 박 명예회장은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젊은 과학자를 선발해 국내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 아이디어는 ‘청암사이언스펠로십’으로 구체화됐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243명의 과학자에게 140억원을 지원했다.

2011년 9월 건강이 악화됐음에도 옛 직원을 만나기 위해 19년 만에 회사를 찾은 일화도 소개했다. 박 명예회장은 당시 ‘보고 싶었소! 뵙고 싶었습니다!’라는 행사에서 “우리의 추억이 포스코의 역사와 조국의 현대사 속에 묻어 있음을 잊지 말자”며 눈물을 훔쳤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