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F&F에 대해 올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영 연구원은 "정국 불안에 의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백화점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대표 방한복인 다운점퍼가 홀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역성장을 지속해오던 아웃도어 부문 매출이 시장 성장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드라마 '도깨비(디스커버리 모델 공유출연)'에 제품을 협찬(PPL)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F&F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8.4%, 74% 증가한 1679억원과 1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커버리의 매출성장률은 37%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6%포인트 개선된 11.2%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수익성은 저수익 브랜드의 영업중단과 MLB의 고마진 상품인 모자 매출 회복에 의해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12MF) 주가수익비율(PER) 8.9배로 동종업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디스커버리와 MLB의 고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감안하면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