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9일 아모텍에 대해 올해 수익성이 양호한 가운데 내년 실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23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려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원재 연구원은 "아모텍의 외형 성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세라믹 칩 부문은 금속 케이스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 관련 매출액 증가로 수익성이 안정화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아모텍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줄어든 2929억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2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소폭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내년에는 자동차 부문이 확대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또 뛰어난 소재 개발능력은 장기적인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재 3개 업체 수준인 자동차 관련 고객사는 내년에는 10여개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모그린텍은 중장기적으로 계열회사들과 상승효과(Synergy Effect)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3064억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3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아모텍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최대 고객사 부진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동차 부품 매출액 확대 등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