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표결 증시진단] "탄핵안, 증시에 선반영…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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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가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국회는 전날 박 대통령 탄핵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 이에 이날 오후 3시에 탄핵안 표결이 치러질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박 대통령 탄핵안은 상당 부분 영향력이 희석된 재료"라며 "코스피지수가 1960선까지 밀려나는 등 충분한 조정을 겪었다"고 판단했다.
코스피지수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지난 5일 장중 1960.65까지 내려앉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이 기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트럼프 랠리' 효과가 나타났다.
이 센터장은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이런 흐름에 올라타지 못했었다"며 "이때 탄핵안의 영향이 주가에 대거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는 앞으로 탄핵안이 가결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코스피지수는 2000선 부근에서 움직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결시에도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 센터장은 "탄핵안이 부결되면 상당한 기간 정치적 혼란이 예상된다"며 "이에 불확실성도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증시는 투자 심리가 잠시 얼어붙는 정도로 끝날 것"이라며 "정치적 혼란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국회는 전날 박 대통령 탄핵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 이에 이날 오후 3시에 탄핵안 표결이 치러질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박 대통령 탄핵안은 상당 부분 영향력이 희석된 재료"라며 "코스피지수가 1960선까지 밀려나는 등 충분한 조정을 겪었다"고 판단했다.
코스피지수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지난 5일 장중 1960.65까지 내려앉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이 기간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트럼프 랠리' 효과가 나타났다.
이 센터장은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이런 흐름에 올라타지 못했었다"며 "이때 탄핵안의 영향이 주가에 대거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는 앞으로 탄핵안이 가결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코스피지수는 2000선 부근에서 움직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결시에도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 센터장은 "탄핵안이 부결되면 상당한 기간 정치적 혼란이 예상된다"며 "이에 불확실성도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증시는 투자 심리가 잠시 얼어붙는 정도로 끝날 것"이라며 "정치적 혼란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