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전자·철강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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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이 주로 사들인 종목은 전자와 철강업종에 집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함께 국내 시장을 외면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다시 ‘사자’ 주문을 늘리고 있다.
지난 9일까지 최근 10거래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4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 5거래일간 1조1639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던 외국인 자금 흐름이 바뀌는 모양새라는 설명이다. 최근 다소 둔화된 강달러 압력이 외국인 귀환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 결정 전 97.86이었던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3일 101.75까지 뛴 뒤 숨 고르기 중이다.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자금은 전자 및 철강업종으로 대거 유입됐다. 최근 10거래일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각 업종의 대표주인 삼성전자(4465억원)와 포스코(4383억원)였다. LG이노텍(388억원) LG전자(205억원)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도도 높았다. 미국 소비경기 회복으로 정보기술(IT)업종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수요도 견조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철강주는 미국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돼 철강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포스코뿐 아니라 현대제철(645억원)에도 외국인의 관심이 쏠렸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지난 9일까지 최근 10거래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4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 5거래일간 1조1639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던 외국인 자금 흐름이 바뀌는 모양새라는 설명이다. 최근 다소 둔화된 강달러 압력이 외국인 귀환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 결정 전 97.86이었던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3일 101.75까지 뛴 뒤 숨 고르기 중이다.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자금은 전자 및 철강업종으로 대거 유입됐다. 최근 10거래일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각 업종의 대표주인 삼성전자(4465억원)와 포스코(4383억원)였다. LG이노텍(388억원) LG전자(205억원)에 대한 외국인의 선호도도 높았다. 미국 소비경기 회복으로 정보기술(IT)업종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수요도 견조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철강주는 미국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돼 철강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포스코뿐 아니라 현대제철(645억원)에도 외국인의 관심이 쏠렸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