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모아나'는 12월 둘째 주 1880만 달러(약 127억 원)를 벌어들이며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했다.

북미 누적 흥행수익은 1억4500만 달러(1701억 원). '모아나'는 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 9천380만 달러(1100억 원)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누적 흥행수익은 2억3088만 달러(2801억 원)를 기록 중이다.

파라마운트의 신작 코미디 '오피스 크리스마스 파티'는 개봉 첫 주말 티켓 판매고 1750만 달러(205억 원)를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에 진입했다.

지난주까지 2위를 유지하던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 사전'은 개봉 4주차 주말에 1080만 달러(126억 원)를 추가했으나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신비한 동물 사전'은 북미 지역에서만 현재 누적 흥행수익 1억9930만 달러(2338억 원)를 기록 중이어서 '2억 달러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어 사이-파이 드라마 '콘택트'(Arrival)와 '닥터 스트레인지'가 각각 560만 달러(66억 원), 460만 달러(54억 원)로 박스오피스 4∼5위에 랭크됐다.

이번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고 데미안 차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작 뮤지컬 로맨스 '라라 랜드'의 선전이 돋보였다.

'라라 랜드'는 개봉 첫째 주 뉴욕·로스앤젤레스(LA)의 극장 5곳에서만 개봉해 85만5천 달러(10억 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5위에 올랐다.

극장 1곳당 티켓 판매고가 17만1천 달러(2억 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예술영화(Specialty film) 중에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년)이 기록했던 20만2792달러(2억3800만 원)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특히 '라라 랜드'는 메이저 시장인 한국에서 개봉 첫 주 400만 달러(47억 원)를벌어들이는 등 등 해외에서도 눈부신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번째 스핀오프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가 개봉한다.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개봉 첫날 1억3000만 달러(1535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영화는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보다 앞선 시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레지스탕스 전사들이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훔쳐 전 우주에 새로운 희망을 주는 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