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에서 임직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사내에 개인정보 유출 통지문을 긴급 공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통지문에서 전날 해외 서버의 비인가 접근을 통해 사내 인트라넷 텔레피아에 대한 외부의 비인가 접근(해킹)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콜센터 등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1만여명의 인트라넷 계정과 암호화된 비밀번호, 사번, 부서, 직급,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다만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출 사실 인지 즉시 불법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며 "임직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기관에 신속히 알린 후 시스템 관리자 계정과 패스워드 변경 등 필요한 보호 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발열 문제로 갤럭시S25 시리즈 탑재가 불발됐된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가 내년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되는 엑시노스 2600의 성능이 애플, 퀄컴 등 경쟁사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나서다.엑시노스 2600의 가장 큰 특징은 AI(인공지능)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이다. 생성형 AI 연산을 담당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전작 대비 113% 향상된 덕분이다. 단순 음성 인식이나 사진 보정 수준을 넘어 더 크고 복잡한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 AI연산) 모델을 스마트폰 안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게 됐다.이를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도 크게 벌렸다. 내부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 2600의 NPU 성능은 아이폰17 시리즈에 탑재된 애플 A19 프로 칩셋보다 6배 이상,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대비 30%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단순히 AI 성능만 높인 건 아니다. 엑시노스 2600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개선됐다. 전체 작업을 관장하는 CPU 연산 성능은 전작보다 39% 개선됐고, 멀티코어 성능은 애플 A19 프로보다 14%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GPU 성능은 애플 대비 75%, 퀄컴의 차세대 칩셋 대비 29% 높은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발열 문제도 해결했다. 엑시노스 2600은 모바일 시스템 온 칩(SoC) 업계 최초로 ‘히트 패스 블록’(HPB)을 탑재했다. 개선된 열 흐름은 내부 열 저항을 최대 16% 낮춰 생성된 열이 외부로 빠르게 이동하도록 하며, 고부하 환경에서도 SoC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업계에선 엑시노스 2600의 이 같은 성능 도약이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의 최첨단 2나노미터 (㎚&mi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