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혼조' 미국 증시, 다우 '최고치'·S&P 나스닥 '하락'…특검, 정호성·최순실 단골 성형의사 긴밀 접촉 확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모닝 브리핑] '혼조' 미국 증시, 다우 '최고치'·S&P 나스닥 '하락'…특검, 정호성·최순실 단골 성형의사 긴밀 접촉 확인](https://img.hankyung.com/photo/201612/01.12608176.1.jpg)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도 감산하기로 한 데 따라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장중 55달러대를 넘보며 1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구속기소)씨가 단골로 다닌성형외과병원 원장 김영재씨 측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구속기소)과 긴밀히 접촉한 사실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포착됐다.
청와대가 나서 김씨 사업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김씨 측과 청와대의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특검팀의 '의료 농단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 미국 증시, 통화정책 앞두고 혼조…다우 사상 최고 마감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58포인트(0.20%) 오른 19,796.4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2.57포인트(0.11%) 하락한 2256.96, 나스닥지수는 31.96포인트(0.59%) 내린 5412.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다우지수는 상승폭을 줄이고 S&P 500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1612/99.10975105.1.jpg)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33달러(2.6%) 오른 배럴당 52.83달러에 마감했다.
OPEC 회원국에 이어 비회원 산유국도 원유 가격 안정을 위해 감산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러시아와 멕시코 등 OPEC 비회원 산유국은 지난 10일 하루 산유량을 55만8000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 특검, '김영재 특혜' 수사 급물살
13일 법조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과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검찰에서 넘겨받은 수사 기록을 검토한 결과, 정 전 비서관과 김씨 측이 박 대통령 취임 후 긴밀히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특검팀은 김씨 측이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사업 민원을 넣은 것으로 보고 이르면 내주께 정식 수사에 들어가면 정 전 비서관, 김씨 등 관련자를 소환해 접촉 배경 등을 캐물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 헌재, 국회·법무부에 탄핵심판 의견서 제출 '요청'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국회와 법무부에 의견서 제출을 요청했다. 13일 헌재에 따르면 헌재는 전날 재판관 회의에서 국회와 법무부에 탄핵심판과 관련한 헌법 및 법률적 의견을 구하기로 하고 회의가 끝나자 곧바로 각 기관에 의견서 제출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기관은 헌재가 정한 기한까지 의견서를 내야 한다.
헌재는 이 의견서를 심리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사용한다. 헌재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쟁점과 법리가 제시될 수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서는 향후 심판 절차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 야3당 대표 회담…'포스트 탄핵' 정국 대응 논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野) 3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 이후 정국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9일 박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이후 세 야당이 지도부 간 회동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회동에서 국정 수습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와 관련, 참여 주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 은행들, 제각각 가산금리 산정기준 '정비'
은행마다 제각각 운용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의 산정기준이 정비된다.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점검한 결과 불합리한 부분이 발견된 데 따른 조치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을 정비해 불합리한 금리 관행을 손질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이날 김영기 금감원 부원장보 주재로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과 은행연합회 담당자가 모여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 대우조선, 12월 29일 자본확충 마무리…자본잠식 벗어난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자본확충 작업이 이달 29일 마무리된다. 대우조선은 완전자본잠식과 상장폐지 위기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13일 채권단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이달 23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이 발행하고, 수출입은행이 사들이는 1조원 규모의 영구채 만기는 30년이며, 만기 연장 권한을 대우조선이 가진다.
◆ 트럼프 국가경제위원장에 갑부 콘 지명…월가출신 경제라인 장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사장 겸 최고운영자(COO)인 게리 콘(56)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NEC 위원장은 대통령의 전반적 경제정책을 조언하는 자리다.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과 스티브 무누신 재무장관 지명자에 이어 정부 고위직에 3번째로 골드만삭스 출신 인사를 발탁한 것이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지명자가 투자은행 로스차일드 출신임을 고려하면 트럼프 정부 경제라인은 사실상 월스트리트 인사들에 의해 완전히 장악됐다.
◆ 낮 최고 6∼12도 '포근'…남해안·강원영동 비·눈소식
13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 들어 차차 맑아지겠고 지역에 따라 눈이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에는 흐리고 낮 한때 비(제주도산간은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가 오겠다. 동풍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차차 흐려져 늦은 오후부터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70%)이 오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7도, 부산이 12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서 6∼12도를 기록하면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