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입 정시] 인문계 산학협력 학과에 강점…총 635명 선발
가톨릭대(입학처장 이창우·사진)는 종교 재단이 보유한 사학 중에선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대학이다. 인문사회계열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정부 지원도 대거 이끌어냈다. 공학 분야에 약하다는 약점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은 셈이다.

가톨릭대의 최대 장점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탄탄하다는 점이다. 인간존중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통합과 소통의 가치를 추구한다는 설립 이념에 따라 전통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목표도 ‘윤리적 사명감을 겸비한 통섭형 인재 양성’이다. 이와 함께 가톨릭대는 학생들이 준비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체제와 교육과정을 선진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2017 대입 정시] 인문계 산학협력 학과에 강점…총 635명 선발
교육 수요자 중심의 유연한 교육과정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탐구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협력학습 커뮤니티 및 창의적 솔루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교과목 개설에도 학생과 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반영하는 ‘예비수강신청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학생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제도도 가톨릭대만의 강점이다. △학업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별도로 지원하는 SOS(Support Our Students) 클래스 △요청에 따라 효과적인 학습법을 지도하는 학습 클리닉 △학업 수행에 필요한 컴퓨터 활용 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CALL(Computer Aided Learning Laboratory) 등은 다른 대학에서도 벤치마킹하는 모델이다.

가톨릭대는 인문사회계열 중심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공계 위주로 진행되던 캡스톤 디자인과 현장실습을 과감히 인문사회계열에 도입했다. 현재 캡스톤디자인과 현장실습 교과목의 절반 이상이 인문사회계 전공에서 운영되고 있다. 장기현장실습도 최근 3년간 참여한 학생 중 인문사회계 학생이 73%에 달한다. 인문사회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학생창업을 시도할 수 있도록 창업휴학제, 창업동아리, 창업강좌, 창업캠프등의 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선 총 635명을 선발한다. 각 계열 모집인원으로는 ‘가’군 인문·사회계열 289명, 예체능계열 50명, ‘나’군 의예과와 간호학과 61명, ‘다’군 자연·공학계열 235명이다. 인문·사회계열 및 의예과, 간호학과, 자연·공학계열 학과들의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총 585명을 선발한다. 단, 음악과는 수능 30%, 실기고사 70%로 선발한다.

[2017 대입 정시] 인문계 산학협력 학과에 강점…총 635명 선발
정원외 특별전형인 농어촌학생전형과 특성화고교 졸업자특별전형은 수능을 100% 반영한다. 수시모집 미선발 인원이 포함된 가, 나, 다군 최종 모집인원은 추후 본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내년 1월15일 오후 2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가톨릭대 입학처 홈페이지(http://ipsi.catholic.ac.kr)나 입학처(02-2164-4000)에서 확인하면 된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