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행복주택, 국민임대 등 전국 900여개 공공임대주택 단지에서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3일 발표했다.

국토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날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쏘카, 그린카, 씨티카 등 카셰어링업체 관계자 등을 모아 서비스 방향을 논의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6월부터 영구·국민·10년임대 등 총 99개 단지에서 카셰어링업체 래디우스랩을 통해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선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 임대주택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토부는 이를 바탕으로 추진계획을 세우고 내년 3월 사업자공모를 한 뒤 시범사업이 종료되는 5월부터 공공임대 카셰어링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인택배시스템, 지능형스마트홈서비스 등도 장기적으로 공공임대 단지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