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환경친화 '녹색 공장'…1만명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공장장 이상훈·사진)은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평택항과 가까운 충남 아산시에 있다. 현대차는 아산공장을 주축으로 삼아 완제품 및 반제품 수출, 합작공장 설립 등의 형태로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진입을 시도해왔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1996년 11월 승용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약 190만㎡ 규모의 부지 위에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약 36만㎡ 규모의 연구 및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중대형 승용차 생산에 특화된 공장이다. 엔진공장, 프레스공장, 차체공장, 도장공장, 의장공장까지 수직계열화된 아산공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받는 베스트셀러 완성차인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11월부터 6세대인 IG 그랜저를 시장에 선보이고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출도 시작할 예정이다.
[2016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환경친화 '녹색 공장'…1만명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
현대차 아산공장은 친환경 공장으로 설계돼 폐수를 전량 재처리하는 무방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녹색 공장을 만든다는 콘셉트로 건설된 현대차 아산공장엔 소나무 등 교목 1만여그루와 영산홍 등 관목 13만여그루 등 총 14만여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현대차 아산공장은 1999년 6월과 12월에 각각 환경부문 국제인증인 ISO 14001을 획득하고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됐다.

현대차 아산공장과 인근 협력업체는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 및 연간 148억원의 지방 재정 확충 효과를 낳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에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직영 3000여명, 사내협력업체 1000여명 등 총 4000여명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중대형 승용차 30만대에 이른다. 충청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자동차산업 중심으로 재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아산시 종합일자리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소속 근로자들은 아산시에서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및 재취업·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2016 한국아이디어경영대상] 환경친화 '녹색 공장'…1만명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
현대차 아산공장은 개선 제안의 활성화를 위해 2실 16부서 제안 추진자 조직을 구성했다. 현장 아이디어 도출회의의 도입, 우수 제안자 사내강사 육성 프로그램 추진, 현장 개선 우수사례의 공유화 등을 통해 제안활동 활성화를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역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는 아산시 관내 초사초 등 6개교, 온양중 등 6개교, 온양고 등 3개교 총 15개교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하키부와 탁구부를 운영 중인 아산중학교 체육 특기생에게도 장학금 1500만원을 전달하고, 이들 학교 체육특기생이 체육활동과 함께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