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원내대표 "친박 윤리위 충원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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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4일 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 징계안를 심사 중인 윤리위원회를 친박(친박근혜)계 위원으로 충원한 것을 두고 “참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윤리위가 중립적 위치에서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친박으로 (위원들을) 채운다는 것은 어리둥절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일을 두고) 주변에서는 정신이 나갔다고들 평가한다”라며 “우리 가족들도 당장 새누리당을 나오라고 한다. 밖에서 어떻게 당을 쳐다보는지 일말의 의식도 없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된 ‘탄핵 반대, 4월 자진 퇴진 수용’을 뒤집고 의원들이 자유투표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야당이 탄핵안을 발의한 마당에 당론은 사실상 지키기 어려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도 자유투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소상하게 설명했고 대통령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며 “양심에 따른 자유투표를 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과의 사적 의리보다 국민과의 의리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12일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고,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물러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그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 윤리위가 중립적 위치에서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친박으로 (위원들을) 채운다는 것은 어리둥절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일을 두고) 주변에서는 정신이 나갔다고들 평가한다”라며 “우리 가족들도 당장 새누리당을 나오라고 한다. 밖에서 어떻게 당을 쳐다보는지 일말의 의식도 없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된 ‘탄핵 반대, 4월 자진 퇴진 수용’을 뒤집고 의원들이 자유투표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야당이 탄핵안을 발의한 마당에 당론은 사실상 지키기 어려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도 자유투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소상하게 설명했고 대통령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며 “양심에 따른 자유투표를 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과의 사적 의리보다 국민과의 의리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12일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고,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물러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