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한국 기업과 협력 강화"
“BMS는 특수질환에 특화한 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이뤄질 수 있기 바랍니다.”

수틴더 빈드라 BMS 아시아태평양지역 의학부 전무(사진)는 1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BMS는 대형 제약사 장점과 바이오테크 기업의 마인드를 결합한 제약사”라고 설명했다.

BMS가 지금의 회사 방침을 정한 것은 2007년이다. 환자가 많은 만성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보다 치료제가 없거나 치료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분야의 약을 개발하는 바이오제약사가 되기로 결정했다.

BMS는 매년 매출의 25~3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한 해 4000억~5000억원 규모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11년 이후 총 11개 의약품을 승인받았다. B형·C형 간염, 류머티즘 관절염,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등이다.

국내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도 확대할 방침이다. 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글로벌 제조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빈드라 전무는 “한국에서 25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하는데 이 중 6개가 1상, 2상 등 초기 단계 연구”라며 “좋은 후보 물질을 가진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