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5일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내년 두 차례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6월 이전 금리인상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는 판단이다.

간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했다. 또 중앙은행 위원들의 생각을 담은 점도표의 중간값은 기존 내년 2차례 금리인상에서 3차례로 바뀌었다.

서향미 연구원은 "점도표는 기대 인플레 상승에 대한 경계를 반영한 것일 뿐, 실제 정책금리 흐름은 경기회복 지속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내년 미 중앙은행은 두 차례의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기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 자산가격 조정이 진행돼 경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미 중앙은행 역시 이러한 부작용을 알고 있기에 그동안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왔다"며 "중앙은행은 확장적 재정정책이 진행되는 내년에 긴축정책을 강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