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16만 삼성인의 '나눔 손길'…지구촌에 웃음꽃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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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직원 3200명 21곳 복지기관 찾아
콜롬비아 중학생들에 VR 등 IT기기 교육
국내선 농가 일손 돕고 홀몸 어르신 집 수리
콜롬비아 중학생들에 VR 등 IT기기 교육
국내선 농가 일손 돕고 홀몸 어르신 집 수리

삼성은 이런 자원봉사 대축제를 1995년부터 시작했다. 2011년부터는 국내 사업장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도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임직원이 봉사를 열심히 하면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가 좋아질 뿐 아니라 임직원의 자긍심이 커지고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다. 올해 22회를 맞아 이 자원봉사 대축제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 임직원 2만여명 봉사 현장으로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16만 삼성인의 '나눔 손길'…지구촌에 웃음꽃 '활짝'](https://img.hankyung.com/photo/201612/AA.12993401.1.jpg)
이 중 해외에선 25개국 75개 사업장에서 임직원 2만여명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2014년부터 10월14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있다. 올해도 임직원 3200여명이 이날 하루 사업장이 있는 미국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지역의 21개 복지기관을 찾아 배식 봉사, 방과 후 수업 지도, 공원·하천 정화 등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 3년간 봉사에 나선 임직원은 1만여명에 달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SEIL)은 10월 영화관람 행사, 요리 대회 등 다양한 임직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여한 임직원 200여명은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을 사업장이 있는 첸나이지역 인근 고아원과 시각·청각 장애인 특수 학교에 전달했다.
국내 14만명은 재능기부, 농촌돕기
국내에선 전체 임직원의 절반이 훌쩍 넘는 14만명이 올해 봉사 현장을 찾았다.
대표적인 활동이 임직원의 업무 지식과 취미를 활용한 재능기부다. 100여개 재능기부 봉사팀 5000여명은 업무지식과 취미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임직원 200여명은 지난 10월 아홉 차례에 걸쳐 중·고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등 직무에 대해 설명회를 열었다. 미래 직업 선택을 돕기 위해서다. 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임직원들은 강원·충남과학고등학교 학생을 초청해 실험실 견학과 멘토링을 했다. 삼성화재는 그림 그리기에 재능이 있는 임직원 80여명이 10월8일 정신지체 아동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정진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이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실, 식당, 복도에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임직원 70여명은 10월12~14일 사흘간 화성시 송산면의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도배, 장판 교체, 창호 보수 등 집 수리 활동을 했다.
농촌 일손 돕기도 대표적 활동 중 하나다. 전국 각 사업장의 임직원 6000여명은 추수로 바쁜 농어촌 자매 마을을 찾아가 일손 돕기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1500여명은 38개 자매마을을 찾아 추수기 농작물 수확을 돕고 마을회관에 문풍지를 붙이며 월동 준비를 도왔다. 삼성웰스토리 임직원 40여명은 지난 10월7일 자매마을인 경기도 여주 그린투어정보화마을에서 고구마, 가지, 들깨, 고추 등 특산품 수확을 거들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200여명은 10월21~22일 자매마을인 충북 보은 탄부면, 충남 아산 느티장승마을, 강원 홍천 건강장수마을을 찾았다. 임직원들은 대추, 고추 등 특산품 수확을 돕고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한 식목활동과 벽화 그리기에도 나섰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은 10월15일 경기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삼성전자 임직원과 화성시민 2만3000여명이 일대 5㎞의 산책로를 걷는 ‘2016 삼성 나눔워킹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날 참가자가 낸 참가비 5000원에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매칭해 기부, 화성시 소외계층 지원기금으로 2억3000만원을 모았다. 같은 날 삼성전자 구미사업장도 구미 낙동강변 동락공원에서 ‘2016 삼성 나눔워킹 페스티벌’을 열어 성금 1억1000만원을 마련했다. 에스원은 10월15일 서울 남산백범광장에서 범죄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제3회 다링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임직원과 가족, 범죄 피해자와 가족, 일반 시민 등 총 3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이 8㎞의 남산둘레길 구간을 완주하면 한 명당 50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총 1750만원의 기금을 모아 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에 전달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