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12월 FOMC, 점도표 상향의 의미…내년엔 3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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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마무리됐다. 미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점도표를 상향하며 내년에 최대 3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결과를 내놨다는 평가다.
14일(현지시간) Fed는 12월 FOMC 회의에서 내년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1.25~1.5%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1~1.25%보다 25bp 오른 것으로 내년 기준금리가 3회 오를 것을 시사한 것이다. Fed는 지난 9월에는 2번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여겨졌지만 점도표까지 상향 조정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점도표를 끌어 올려 금리인상 신호를 강화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Fed의 경제성장이나 물가 전망의 상향조정 폭에 비해 점도표는 상대적으로 빨리 올린 듯한 인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정책과 관련된 트럼프 공약이 현실적인 수위로 조정되지 않을 경우, 점도표가 더 올라가며 매파적 성향이 강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Fed의 매파 선회는 분명하다"며 "경제성장률·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금리 정책의 선제 가이던스에서 추가 증거 문구를 삭제, 내년 언제든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도 금리인상보다 점도표 상향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4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0% 내린 2028.8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 기조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Fed가 긴축금리정책을 가져가면서 단기적으로 신흥국의 통화가치 하락과 자금 유출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실제로 내년에 기준금리 3회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12월 FOMC에서도 점도표는 2016년 최대 4번의 금리인상을 시사했지만 결국 1회 인상에 그쳤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도 상반기 인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FF금리선물시장은 2017년 6월 이전 금리인상 가능성을 39.3%로 제시했다. 6월 인상 가능성은 75.7%였다.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6월 이후라면 3차례 인상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점도표는 기대 인플레 상승에 대한 경계를 반영한 것일 뿐, 실제 정책금리 흐름은 경기회복 지속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내년 미 중앙은행은 두 차례의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점도표는 매 분기 가변적일 수 있는 지표"라며 "추가 금리 인상 시점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14일(현지시간) Fed는 12월 FOMC 회의에서 내년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1.25~1.5%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1~1.25%보다 25bp 오른 것으로 내년 기준금리가 3회 오를 것을 시사한 것이다. Fed는 지난 9월에는 2번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여겨졌지만 점도표까지 상향 조정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점도표를 끌어 올려 금리인상 신호를 강화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Fed의 경제성장이나 물가 전망의 상향조정 폭에 비해 점도표는 상대적으로 빨리 올린 듯한 인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정책과 관련된 트럼프 공약이 현실적인 수위로 조정되지 않을 경우, 점도표가 더 올라가며 매파적 성향이 강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Fed의 매파 선회는 분명하다"며 "경제성장률·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금리 정책의 선제 가이던스에서 추가 증거 문구를 삭제, 내년 언제든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도 금리인상보다 점도표 상향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4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0% 내린 2028.8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 기조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Fed가 긴축금리정책을 가져가면서 단기적으로 신흥국의 통화가치 하락과 자금 유출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실제로 내년에 기준금리 3회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12월 FOMC에서도 점도표는 2016년 최대 4번의 금리인상을 시사했지만 결국 1회 인상에 그쳤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도 상반기 인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FF금리선물시장은 2017년 6월 이전 금리인상 가능성을 39.3%로 제시했다. 6월 인상 가능성은 75.7%였다.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6월 이후라면 3차례 인상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점도표는 기대 인플레 상승에 대한 경계를 반영한 것일 뿐, 실제 정책금리 흐름은 경기회복 지속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내년 미 중앙은행은 두 차례의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점도표는 매 분기 가변적일 수 있는 지표"라며 "추가 금리 인상 시점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