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온라인] 다시 제기되는 '세월호 의혹'에 뜨거운 관심
이번주에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키워드가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한 의문들이 새롭게 제기되면서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다.

15일 인터넷 조사업체인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8~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였다. 10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세월호를 통한 제주해군기지 철근 납품과 인양업체 입찰 선정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트위터에서는 “진실을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탄핵소추’ ‘대통령탄핵’ 같은 키워드도 많은 대화를 이끌어냈다. 이용자들은 여론을 반영한 국회의 결정을 지지하며 헌법재판소가 공정한 판결을 내리기를 촉구했다. 탄핵 찬성 국회의원 수인 234표를 정확히 예측한 현근택 변호사의 트윗도 관심을 받았다.

탄핵 이후 정국에 대한 키워드도 다수 언급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책임자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요청하는 트윗이 다수 올라왔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관련 내용도 많이 언급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 이용자의 도움을 받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압박한 에피소드가 많은 화제를 낳았다.

무거운 정국 속에서 즐거움을 선사한 드라마들도 주목받았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이색적인 소재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입소문을 탔다. tvN 신작 드라마인 ‘도깨비’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배우 이동욱이 담당하고 있는 배역 ‘저승사자’에 대한 트윗도 다수 공유됐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