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기획이 주최하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동문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리스트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연습곡 전곡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의 슈베르트 즉흥곡과 베토벤의 소나타 7번도 함께 연주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양고우니는 오스트리아 부르크너 음악원 예비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독일로 건너가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최우수성적(mit Auszeichnung)으로 졸업했다.
일찍이 동양일보콩쿠르 대상을 비롯해 한국일보콩쿠르, 청주대학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이후 뒤셀도르프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이탈리아 파피니 실내악 콩쿠르, 이탈리아 발레리아 마르티나 국제콩쿠르에 입상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양고우니는 유학 중 독일 장학재단인 예후디 메뉴인(Yehudi Menuhin) 소속 피아니스트로 발탁돼 장학금을 수여받으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했다. 모차르트 페스티발, 벡슈타인, 독일 도르트문트 케스터첸트룸(Orchesterzentrum NRW), 뒤셀도르프 쇼팽 페스티발, 쾰른 국립음대, 뒤셀도르프 슈틸베르크(Stilwerk)홀, 파르티카(Partika)홀 등 여러 국제 음악제와 기관들에 초청돼 연주하며 자신 만의 풍부한 음악적 감성과 해석으로 현지 언론과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독일 베스트팔렌주 심포니 오케스트라, 뒤셀도르프 금관앙상블(Blech Blaeserensemble), 서울시향, 평택시향, 청주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원음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독일 에쎈 국립음대(Essen Folkwang Hochschule) 교환 연주, 아헨(Achen) 음대 교환 연주 등의 음악적 교류를 통해 연주 영역과 음악세계를 넓혀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박인미, 강충모, 김영호, 비플링어(J. Wiplinger), 게오르그 쇙크(Georg F. Schenck)를 사사한 양고우니는 2010년 귀국 독주회(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를 시작으로 자신 만의 탁월한 연주력과 독창적인 음색으로 국내 청중들과도 교감하고 있다. 충북대학교, 목원대학교, 원광대학교, 강남대학교, 인천예고 강사도 역임했다. 현재 앙상블 아르페지오와 한국피아노듀오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립한국교통대학교(옛 충주대), 공주교육대학교, 충북예고에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양고우니 피아노 독주회의 예매는 SAC 티켓, 인터파크티켓, 옥션티켓, 예스24, 하나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대학생을 비롯한 학생들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